라떼군 이야기


안드레이 카파시가 주목한 AI의 새로운 레이어: 'Claws(집게발)'의 부상

TL;DR 안드레이 카파시가 LLM 에이전트의 상위 레이어로 오케스트레이션과 지속성을 담당하는 ‘Claws’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로컬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며 작업을 스케줄링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자율 AI 시스템(OpenClaw, NanoClaw 등)을 통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상시 구동되며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OS’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최근 AI 분야의 거장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맥 미니(Mac Mini)를 구매하며 ‘Claws’라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LLM(거대언어모델) 생태계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챗봇과의 일회성 대화를 넘어, 내 컴퓨터에서 상주하며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관리하는 AI 시스템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핵심 내용

카파시는 ‘Claws’를 LLM 에이전트 위에 얹혀진 ‘새로운 레이어’로 정의합니다. 기존 에이전트가 단일 작업을 수행한다면, Claws는 오케스트레이션, 스케줄링, 컨텍스트 관리, 도구 호출, 그리고 무엇보다 ‘지속성(persistence)‘을 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OpenClaw’가 있으며, 카파시는 보안 문제로 인해 더 가볍고 컨테이너 기반으로 동작하는 ‘NanoClaw(약 4,000줄의 코드)’ 같은 경량화된 대안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윌리슨은 이를 두고 개인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며 메시징 프로토콜로 통신하고, 지시를 수행하거나 스스로 작업을 예약하는 에이전트 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이모지 🦞)로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관점에서 ‘Claws’는 일종의 ‘에이전트 운영체제(OS)’ 또는 ‘슈퍼바이저’ 역할을 합니다. LLM이 CPU라면 에이전트는 프로세스이고, Claws는 이들을 관리하는 커널에 가깝습니다. 기술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코드의 가독성 및 감사 가능성(Auditability)‘입니다. 카파시가 NanoClaw를 선호한 이유는 전체 코드가 개발자의 머릿속에 들어올 만큼 작기 때문인데, 이는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에게 시스템 권한을 줄 때 보안상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요청-응답’의 웹 서버 방식이 아니라,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도는 ‘데몬(Daemon)’ 프로세스로 AI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사점

이러한 흐름은 개발자들에게 ‘로컬 AI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클라우드 API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용 서버(맥 미니 등)에 도커 컨테이너로 안전하게 격리된 에이전트 군단을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OpenClaw’, ‘NanoClaw’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 간의 표준 통신 프로토콜이나 보안 샌드박싱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앙집중형 AI 서비스가 아닌, 각 직원의 로컬 머신에서 구동되는 개인화된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LLM은 이제 단순한 ‘채팅 상대’에서 ‘일을 시키고 잊어버려도 되는(Fire and Forget)’ 신뢰할 수 있는 일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Claws’라는 용어가 정착될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릴지는 모르지만, ‘지속성’과 ‘오케스트레이션’을 갖춘 로컬 에이전트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당신의 로컬 서버에는 어떤 ‘집게발(Claw)‘을 키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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