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Continvoucly Morged":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설의 Git 다이어그램을 AI로 베끼다

TL;DR 전설적인 ‘Git 브랜칭 모델’의 원작자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문서에서 AI로 조잡하게 변형된 자신의 다이어그램을 발견했습니다. 원작자는 저작권 침해보다, 명확한 출처 표기 없이 원작의 품질을 훼손하며 ‘지문 세탁’하듯 AI를 남용한 대기업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합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Vincent Driessen의 ‘Git 브랜칭 모델’ 다이어그램이 15년 만에 뜻밖의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학습 포털(Learn portal)입니다. 하지만 원작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를 통해 기괴하게 일그러진 형태로 게시되어 큰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표절을 넘어, 빅테크 기업의 콘텐츠 생성 윤리와 AI 품질 관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핵심 내용

저자는 자신의 다이어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 출처 없이 사용된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AI 이미지 생성기를 거쳐 조잡하게 변형된 상태였습니다. 텍스트가 뭉개져 “continvoucly morged"라는 알 수 없는 문구가 포함되었고, 화살표 방향이나 색상 배치가 엉망이 되어 원작의 가독성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저자는 공유 자체는 환영하지만, 누군가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기계에 넣어 ‘지문(저작권 및 기여)‘을 지우고 퀄리티를 낮춰 배포하는 행태에 깊은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이번엔 조잡해서 들통났지만, 앞으로 AI가 더 정교해지면 원작의 출처가 완전히 묻히는 표절이 만연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기술 문서는 정확성이 생명이며, 다이어그램의 선 하나, 색상 하나는 논리적 흐름을 대변합니다. 생성형 AI는 픽셀 수준의 패턴을 모방할 뿐 그 안에 담긴 ‘논리적 인과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사례처럼 화살표가 엉뚱한 곳을 가리키거나 텍스트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이는 단순한 디자인 오류가 아니라 ‘정보의 무결성(Integrity)‘이 훼손된 심각한 버그입니다. 원본 소스(Source of Truth)를 링크하는 대신 AI로 재생산(Regurgitation)하는 방식은 기술 지식의 전달 효율을 떨어뜨리고 디버깅을 어렵게 만드는 안티 패턴입니다.

시사점

이번 사건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대량 생산할 때 반드시 인간의 검수(Human-in-the-loop)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기술 교육 자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AI 생성물을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신뢰도를 치명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개발자와 테크니컬 라이터들은 AI를 도구로 쓰되, 원작자에 대한 존중(Attribution)과 팩트 체크라는 기본 원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콘텐츠 생성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라는 저자의 질문은 뼈아픕니다. AI가 생산성을 높여줄 수는 있지만, 원작의 맥락과 장인 정신까지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어 창작자에 대한 예의와 검증의 책임을 “morged(망각/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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