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비영리"에서 "수익 추구"로? OpenAI 미션 선언문의 소름 돋는 변화 분석
TL;DR OpenAI의 2016년부터 2024년까지 국세청(IRS) 신고 문서를 분석한 결과, ‘금전적 이익에 구애받지 않음’과 ‘공개적 공유’라는 핵심 가치가 점차 삭제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안전한 AI 개발을 돕는 것이 목표였으나, 현재는 직접 AGI를 개발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미션이 단순화되었습니다.
OpenAI는 현재 전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기술 블로거 Simon Willison이 OpenAI의 역대 국세청(IRS) 신고 문서를 분석하여, 그들의 ‘공식적인’ 미션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적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문구 수정을 넘어, 비영리 연구소에서 거대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는 그들의 전략적 방향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핵심 내용
2016년 초기 미션은 ‘금전적 수익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며 ‘인류 전체’를 위한 AI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에는 ‘공개적 공유’ 문구가 삭제되었고, 2021년에는 ‘세계가 안전한 AI를 만들도록 돕는 것’에서 ‘직접 개발하고 배포하는 것’으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결정적으로 2024년에는 문구가 대폭 축소되어 ‘AGI가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보장한다’는 내용만 남았으며, ‘안전’과 ‘비영리(수익 비구속)‘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사라졌습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오픈 소스’와 ‘폐쇄형 독점 모델’ 사이의 트레이드오프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례입니다. 초기에는 커뮤니티 주도의 개발(Open)을 지향했으나, 모델의 파라미터가 커지고 학습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화’ 없이는 지속 가능한 개발이 불가능해진 기술적 현실을 반영합니다. 또한, ‘안전(Safety)‘이라는 키워드가 명시적 목표에서 내재적 전제로(혹은 후순위로) 밀려난 것은 AI 정렬(Alignment) 연구보다 모델 성능 향상 경쟁이 우선시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사점
이는 ‘OpenAI’라는 이름이 더 이상 ‘Open’을 의미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줍니다. 개발자와 기업은 특정 독점 모델(Proprietary Model)에 대한 의존도를 경계해야 하며, Llama나 Mistral 같은 오픈 웨이트 모델을 활용한 멀티 모델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비영리 지위를 이용한 초기 세제 혜택과 이후의 영리 전환 행태는 향후 AI 규제 및 기업 윤리 논쟁의 핵심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금전적 이익에 구애받지 않음’이라는 문구가 사라진 OpenAI가 진정으로 ‘모든 인류’를 위한 AGI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변하는 기업의 초심을 보며, 우리 개발자들은 어떤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기술을 대해야 할지 자문해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