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알고리즘의 감옥에서 탈출하기: '진짜' 사람들의 블로그를 찾아주는 Ooh.directory

TL;DR Ooh.directory는 알고리즘 추천 대신 사람이 직접 큐레이션한 2,300개 이상의 블로그를 주제별로 모아놓은 디렉토리 사이트입니다. 문학, 수학, 난해한 프로그래밍 언어(Brainfuck)부터 개인적인 투병기까지, SEO와 광고에 오염되지 않은 ‘인디 웹’의 다양성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구글 검색 결과가 SEO 스팸과 AI 생성 콘텐츠로 뒤덮이면서, 양질의 정보를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졌습니다. 소셜 미디어 또한 자극적인 콘텐츠 위주의 알고리즘으로 피로감을 주고 있죠. 이러한 배경 속에서 ‘Ooh.directory’는 과거의 인터넷처럼 사람이 직접 분류하고 모은 블로그 디렉토리를 통해, 검색 엔진이 찾아주지 않는 보석 같은 개인 웹사이트들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

이 사이트는 2,380개 이상의 블로그를 ‘컴퓨터/기술’, ‘경제’, ‘정치’, ‘분류 불가’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원문에서 볼 수 있듯, 문학 잡지(Split Lip Magazine)부터 희귀 암 투병기, 범주론(Category Theory) 같은 고도화된 수학 이론, 심지어 Brainfuck 언어로 작성된 난해한 포스트까지 주제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이는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독립적인 창작자들의 생태계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기술적 관점에서 Ooh.directory는 ‘소셜 미디어의 중앙집중화’에 대한 반작용인 ‘인디 웹(Indie Web)’ 또는 ‘스몰 웹(Small Web)’ 운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최신 AI 기술이나 복잡한 추천 알고리즘 대신, RSS(Really Simple Syndication)와 같은 개방형 표준과 인간의 큐레이션을 핵심 기술로 사용합니다. 원문에 포함된 긴 Brainfuck 코드는 이 커뮤니티가 가진 ‘긱(Geek)‘한 성향과 상업적 검열이 없는 자유로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데이터의 양보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인간적인 맥락’이 더 중요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합니다.

시사점

개발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 이 사이트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줍니다. 첫째, 자신의 블로그에 RSS 피드를 제공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SEO 키워드에 집착하기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전문성을 담은 콘텐츠가 결국 큐레이션을 통해 발견되고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보 수집 관점에서 LLM(거대언어모델)이 학습하지 못한 최신 니치(niche) 정보를 얻기에 훌륭한 소스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정보에 익숙해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Ooh.directory는 불편하지만 탐험하는 재미가 있었던 웹의 초창기 정신을 상기시킵니다. 오늘은 트위터나 링크드인 대신, 이 디렉토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누군가의 생각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원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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