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OpenAI 미션에서 조용히 사라진 단어 'Safely': 인류보다 주주가 우선인가?

TL;DR OpenAI가 2024년 미션 선언문에서 ‘안전하게(safely)‘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영리 추구 구조로 개편했습니다. 이는 막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행보로 보이지만, AI 안전성보다 주주 이익이 우선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챗GPT로 AI 혁명을 이끈 OpenAI가 최근 조용하지만 중대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설립 초기부터 강조해 온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가 미션 선언문에서 삭제된 것인데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AI 경쟁 속에서 기술의 방향성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이 변화가 시사하는 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 내용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2024년 IRS 신고서에서 미션 선언문 중 ‘안전하게(safely)‘와 ‘재정적 수익에 구애받지 않고’라는 문구가 삭제된 점입니다. OpenAI는 공익 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형태의 영리 기업으로 재편되었으며, 비영리 재단의 지분은 약 26%로 줄어들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부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졌습니다. 안전 위원회가 신설되었으나 이사회 멤버가 중복되는 등 실질적인 견제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며, 이는 OpenAI가 사회적 이익보다 주주 가치 극대화를 우선순위에 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볼 때, 이는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를 넘어 ‘거버넌스 부채’가 쌓이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AGI 개발에는 천문학적인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므로 자본 유치는 필수적이지만, ‘안전’이라는 제약 조건(Constraint)을 완화하여 개발 속도(Velocity)를 높이려는 최적화 과정으로 보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테스트 커버리지를 희생하고 배포 속도를 높이는 것과 유사한 리스크를 가지며, 모델의 정렬(Alignment) 문제뿐만 아니라 조직의 인센티브 구조 자체가 안전과 상충되는 ‘구조적 정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사점

이번 변화는 AI 업계 전반에 ‘속도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개발자와 기업들은 앞으로 AI 모델 도입 시 성능뿐만 아니라 해당 모델을 만든 기업의 윤리적 거버넌스와 장기적 안정성을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또한, 규제 기관의 감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향후 AI 모델의 배포 및 활용 방식에 법적, 윤리적 제약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연 ‘안전’이라는 단어를 지운 OpenAI가 여전히 인류를 위한 AGI를 만들 수 있을까요? 기술의 발전 속도와 안전장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감시하고 요구할 것인지, 이제는 기술적 논의를 넘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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