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내부 호스트명이 '광대(Clown)'에게 유출되는 순간: 멍청한 NAS의 배신

TL;DR 사내 NAS가 내부 호스트명을 로컬에서 찾지 못할 때, 하드코딩된 외부 DNS로 쿼리를 보내 내부 네트워크 구조를 유출하는 문제를 지적합니다. 이는 ‘연결 유지’라는 편의성을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희생한 나쁜 설계의 전형입니다.


우리는 보통 내부 네트워크 안의 장비들이 설정된 대로만 동작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레이첼(Rachel)의 이 글은, 지나치게 ‘친절하게’ 설계된 NAS 장비가 어떻게 내부 기밀인 호스트명을 외부(일명 ‘광대’)로 전송해버리는지 보여줍니다. 하드웨어 제조사의 안일한 소프트웨어 설계가 보안에 어떤 구멍을 뚫는지 확인해보세요.

핵심 내용

글쓴이는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의 이상 행동을 포착했습니다. 이 장비는 내부 호스트명(예: secret-db.local)을 해석하려 할 때, 로컬 DNS 서버가 응답하지 않거나 찾지 못하면 포기하지 않고 즉시 외부의 공용 DNS(Google 8.8.8.8 등)로 쿼리를 보냈습니다. 그 결과, 절대 외부로 나가서는 안 되는 사내 서버의 이름과 네트워크 구조 정보가 외부 DNS 제공자에게 고스란히 전송되었습니다. 작성자는 이를 두고 내부 정보를 ‘광대(Clown, 클라우드나 외부 빅테크를 비꼬는 표현)‘에게 갖다 바치는 꼴이라며 비판합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이는 ‘Graceful Degradation(우아한 성능 저하)‘과 ‘Security(보안)’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잘못 판단한 사례입니다. 제조사는 사용자가 인터넷 연결 문제를 겪지 않도록 ‘Fallback(대비책)‘으로 외부 DNS를 하드코딩했지만, 이는 **Context Awareness(맥락 인지)**가 결여된 설계입니다. 내부망 전용 쿼리인지, 일반 인터넷 쿼리인지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외부로 던지는 로직은 ‘기능적 성공’일지 몰라도 ‘보안적 실패’입니다. 올바른 접근은 DNS 쿼리의 범위를 제한하거나, 명시적인 설정 없이는 로컬 실패 시 조용히 실패(Fail Closed)하는 것입니다.

시사점

이 사례는 ‘Zero Trust’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시스템 관리자는 IoT 장비나 NAS가 DHCP가 제공한 DNS 외에 임의의 외부 DNS(53/853 포트)로 직접 접속하는 것을 방화벽단에서 차단해야 합니다. 개발자들에게는, 예외 처리 로직을 작성할 때 ‘데이터의 국지성(Data Locality)‘을 위반하지 않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당신의 네트워크에 있는 ‘검은 상자’들이 지금 누구와 대화하고 있나요? 편의성을 위해 들어간 하드코딩된 설정들이 보안의 뒷문을 열고 있을지 모릅니다. 지금 바로 방화벽 로그를 확인해, 내부 장비가 엉뚱한 곳에 말을 걸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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