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군 이야기


1976년 애플의 충격적 선언: "우리의 철학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TL;DR 1976년 Apple I 광고는 단일 보드 컴퓨터의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며, 오늘날 구독 경제와 앱스토어 수수료로 대변되는 현재의 애플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초기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애플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구독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만든 첫 번째 컴퓨터 ‘Apple I’의 광고 문구는 지금 듣기에 꽤나 충격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술의 역사적 전환점이 된 Apple I의 사양과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무료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초기 철학이 기술적으로,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분석해 봅니다.

핵심 내용

원문은 Apple I을 ‘최초의 저가형 마이크로컴퓨터 시스템’으로 소개하며 $666.66이라는 가격과 혁신적인 기능을 강조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비싼 텔레타이프(Teletype) 대신 자체 비디오 터미널을 내장하여 일반 모니터나 TV에 연결할 수 있게 한 점과, 8K RAM을 단일 보드에 통합한 것입니다. 또한, 카세트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고 로드할 수 있음을 어필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소프트웨어 철학’입니다. 그들은 사용자가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에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BASIC 언어를 포함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명시했습니다.

기술적 인사이트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이 광고는 스티브 워즈니악의 ‘효율성에 대한 집착’을 잘 보여줍니다. 당시 경쟁사들이 정적 램(SRAM)을 사용할 때, 애플은 동적 램(DRAM)을 채택하여 칩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력 소모와 발열을 낮췄습니다. 또한, 비디오 터미널을 메모리 맵(Memory-mapped I/O) 방식으로 통합하여 텔레타이프보다 6배 빠른 속도를 구현한 것은 사용자 경험(UX)의 혁명이었습니다. 당시 ‘소프트웨어 무료’ 정책은 오픈소스 정신이라기보다는, 하드웨어(칩과 보드)의 가치를 증명하고 판매를 견인하기 위한 ‘Loss Leader(유인 상품)’ 전략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시사점

이 문서는 기술 비즈니스 모델이 고정되어 있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초기 PC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팔기 위한 부가 서비스였으나, 지금은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 구독을 위한 관문이 되기도 합니다. 개발자와 스타트업에게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통합 경험’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Apple I은 복잡한 조립과 설정을 최소화하고(Fully assembled), TV와 카세트 같은 기존 가전제품을 활용하게 함으로써 ‘개인용 컴퓨터’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었습니다.


1976년의 애플은 소프트웨어 비용 청구를 거부했지만, 역설적으로 현재는 가장 강력한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무료’의 정의와 가치 창출 방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다음 세대의 컴퓨팅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의될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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