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
Typdit (“I typed it”) 은 짧은 글의 최종본 이 아니라 써지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보여주는 가명 기반 텍스트 커뮤니티입니다. AI 가 매끈한 결과물을 즉시 만들어주는 시대에, 사람이 망설이며 지우고 고쳐서 도달한 문장의 흔적이 오히려 더 흥미롭다는 가설을 시스템 차원에서 구현했습니다.
시장과 문제 정의
소셜 플랫폼은 점점 시각 자극·연출·퍼포먼스에 최적화돼 있고, 사용자는 “무엇을 봤는가” 보다 “이게 진짜인가” 를 먼저 의심합니다. 텍스트 중심 커뮤니티가 일부 회복 흐름을 만들고는 있지만, 결과물(완성된 글) 만 노출되는 한 AI 합성·표절·고스트라이팅과 구분이 어렵습니다.
Typdit 은 이 신뢰 회복의 실마리를 작성 과정 자체의 가시화 에서 찾았습니다. 어디서 멈췄는지, 어떤 문장을 지웠는지, 어떻게 고쳤는지가 글과 함께 노출되면 — 자동 생성 글과 사람의 글이 시각적으로 즉시 구분됩니다.
핵심 타깃과 페르소나
- AI 시대에 진정성 있는 표현을 찾는 사용자 — 단지 “글 잘 쓰는 사람” 이 아니라 “글을 만드는 과정” 에 관심 있는 독자/작가
- 가명·익명 환경에서 솔직한 짧은 글을 쓰는 사용자 — 실명 SNS 의 사회적 자기검열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완전 익명의 무책임함도 피하고 싶음 → 고정 가명
- 레트로 터미널·텍스트 미학 선호자 — 화려한 카드 UI 가 아니라 모노스페이스 타이핑 화면 자체에 정서적 친화감을 가진 그룹
가치 제안과 차별점
- 타이핑 리플레이 — 다른 사용자가 글을 어떻게 도달했는지 재생 버튼으로 다시 봄. 망설임·삭제·재작성이 그대로 보임. 문장의 결론보다 그 결론에 도달한 과정에 의미를 두는 독서 경험
- 고정 가명 = 익명의 책임화 — 완전 익명(매번 다른 ID)이 만드는 무책임함도, 실명이 만드는 자기검열도 피하는 중간 지점. 같은 가명 아래 누적되는 작성 기록이 곧 평판
- path 기반 글 구조 — 글마다 컨텍스트 경로(예:
/철학/존재론/회의주의)가 함께 노출돼 같은 가명의 글들이 흐름으로 묶임. 단발성 게시물이 아니라 “이 사람이 어디서 어떤 사고 흐름을 펼치고 있는지” 가 시각화 - 레트로 터미널 UI — xterm 기반 모노스페이스 인터페이스. 시각적 자극을 의도적으로 차단해 글 자체에 집중
핵심 사용자 흐름
- 진입: 회원가입 없이 가명 자동 생성으로 즉시 시작 (또는 기존 가명으로 로그인)
- 탐색: 모노스페이스 피드에서 짧은 글 + 가명 + path 를 빠르게 스캔
- 재생: 흥미로운 글의 ▶ 버튼으로 타이핑 과정 리플레이 — 그 사람이 그 문장에 어떻게 도달했는지 관찰
- 작성: 자기 가명으로 path 를 정한 뒤 직접 타이핑 (자동으로 keystroke event 가 기록되어 다른 사용자가 재생 가능)
- 반복: 같은 가명의 누적된 글이 곧 그 사람의 정체성. 팔로우/평판도 가명 단위
글 작성 → 타이핑 리플레이 노출 흐름
flowchart LR
Type["사용자 타이핑
(keystroke event 시계열)"] --> Buf["브라우저 buffer"]
Buf --> Submit["발행 시 한 번에
final text + event log 전송"]
Submit --> API["API 서버"]
API --> Store[("MySQL
posts · keystroke_events")]
Store --> Read["다른 사용자 피드 읽기"]
Read --> Replay["▶ 재생 → event log 를
실시간 재현"]리플레이는 서버에서 별도 처리하지 않고, 발행 시 동봉된 keystroke 시계열을 클라이언트가 그대로 재생만 하는 구조 — 추가 컴퓨트 비용 없음.
비즈니스 모델 가설
수익화는 가설 검증 단계로, 현재는 사용자 친밀도와 작성 경험 자산화 단계입니다.
- Pro 가명 (가설) — 가명 한 개당 path 무제한, 비공개 path, 자기 글의 리플레이 비공개화 등 작성자 통제권을 강화한 유료 티어
- 출판/뉴스레터 연결 — 누적된 가명의 글을 외부 매체(브런치·서브스택·뉴스레터) 로 정기 발행하는 도구. 글의 “process metadata” 자체가 콘텐츠 차별점이 됨
- AI 검출 라이선싱 — keystroke 시계열 기반 “사람 작성 vs AI 합성” 판별 모델을 별도 도구로 제공 (출판사·교육기관 대상)
시스템 아키텍처 (기획 결정을 시스템으로)
기획적 결정이 시스템 비용을 결정한 두 가지.
1. “타이핑 흔적은 서버 부담 없이 재생되어야 한다” → keystroke event 를 서버에서 stream 하지 않고, 발행 시점에 클라이언트가 모은 시계열을 한 번에 POST. 재생도 서버 호출 없이 클라이언트가 buffered event 를 그대로 replay. 서버는 단순 저장소 — 비용이 일반 텍스트 게시물 대비 거의 같음.
2. “가명은 일회용이 아니라 누적되는 정체성이다” → 가명별로 path / 글 / 평판이 누적되도록 식별자를 안정화. 자동 생성한 가명도 재로그인 시 같은 가명으로 복귀 가능 (디바이스 + 가명 token 기반).
기술 결정과 트레이드오프
- Frontend: Vite + React 19 + TypeScript + TanStack Query + react-router-dom + react-i18next + react-helmet-async + Tailwind CSS. xterm.js (
@xterm/xterm+@xterm/addon-fit) 가 타이핑 리플레이의 시각화 층. 모노스페이스/터미널 UI 가 단순 테마가 아니라 keystroke replay 의 본능적 표현으로 직결 - Backend: 워크스페이스 공용 Hono API (
api.typdit.com/v1/*) — 9개 서비스 단일 코어 공유. 단순 CRUD + keystroke 시계열 저장이라 서버리스 아닌 단일 warm 프로세스가 비용·복잡도 모두 우위 - DB: MySQL 8.0 + greenfield 스키마. keystroke event 는 JSON 컬럼에 시계열로 저장 — 작성 시 한 번 쓰고, 재생 시 한 번 읽음. 인덱스 부담 없음
- 호스팅: AWS S3 + CloudFront (Vite 빌드 산출물). SPA + react-helmet 으로 SNS 메타 처리. 정적 호스팅 비용 수준
- 포기한 것: 이미지/영상 업로드 (텍스트 전용이 차별점), 실시간 스트리밍 keystroke (작성 중 다른 사용자에게 노출하면 작성자 부담 ↑), 알고리즘 추천 피드 (path 기반 명시적 탐색이 정체성)
운영 자동화
- 가명 자동 생성 — 의미가 모호한 한국어/영어 단어 조합으로 가명을 자동 생성. 충돌 시 suffix 추가. 사용자가 가명을 직접 짓지 않게 해 진입 마찰 제거
- path 정규화 — 사용자가 입력한 path 를 자동으로 트리 구조로 정리. 동일 path 의 글들이 자동 묶임
- SNS OG 자동 — 글 한 편당 OG 이미지에 가명 + path + 첫 줄을 합성해 노출. 외부 공유 시 process metadata 가 즉시 보임
- 빌드 가드 — tsc + eslint + theme-lint 로 컬러/타이포 토큰 외 사용 차단. 신규 컴포넌트가 자동으로 모노스페이스 토큰 일관성 유지
현재 상태와 운영 신호
- 상태: 운영 중, 가명 누적 + path 트리 + 타이핑 리플레이 작동
- 시작: 2026-02 (Vite + React 로 첫 출시), greenfield 스키마
- 인프라: AWS Lightsail 단일 인스턴스 + S3 (
typdit.com) + CloudFront, 9개 서비스 공용 백엔드 - 검증 신호: 가명 단위 재방문 패턴 형성, 리플레이 재생 비율(글 한 편당 평균 재생 횟수) 모니터링 중
회고와 다음 가설
- 잘 작동한 것: “결과물보다 과정” 이라는 핵심 가설을 keystroke replay 라는 시스템적 구현으로 박은 결정. 카피로 끝났으면 차별점이 안 보였을 것
- 다시 한다면: 초기 모노스페이스 UI 가 일부 사용자에게 “낯섦” 의 장벽이 됨. 진입 직후 짧은 onboarding(샘플 리플레이 한 편 자동 재생) 을 더 빨리 넣었으면 첫 글 작성률이 더 높았을 것
- 다음 가설: (1) Pro 가명 (path 무제한, 작성자 통제권), (2) AI vs 사람 판별 모델 (keystroke 시계열 학습), (3) 출판/뉴스레터 외부 연동, (4) 가명 단위 평판 시스템
비슷한 결의 작업 의뢰
Typdit 을 단독으로 기획·구현·운영하면서 만들어낸 핵심 역량은 다른 도메인에도 적용 가능합니다.
- “과정 자체가 콘텐츠” 인 제품 설계 — AI 시대에 사람의 흔적을 차별점으로 노출해야 하는 모든 도메인 (글쓰기·디자인·코딩·작곡 등)
- keystroke / interaction event 기반 UX — 사용자의 행동 시계열을 콘텐츠로 재활용하는 작업 (튜토리얼 자동 생성, 리뷰 데이터, 학습 분석 등)
- 가명·고정 익명 정체성 시스템 — 실명도 완전 익명도 아닌 중간지대를 시스템적으로 유지하는 설계
- 레트로 / 모노스페이스 미학의 실용 UI — 단순 테마가 아니라 제품 핵심 가치와 직결된 미학 결정
- 멀티서비스 백엔드 기반 빠른 신규 서비스 출시 — 9개 서비스가 같은 Hono 코어를 공유하는 구조에서 새 서비스를 며칠 단위로 추가하는 작업
기획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 자동화까지 한 사람이 끝까지 들고 가는 형태의 작업을 선호합니다. 의뢰는 /work-with-me 또는 /contact 로 연락주세요.